[부산/경남]"위조지폐 조심" 작년보다 발견건수 늘어

  • 입력 2000년 10월 13일 02시 55분


컴퓨터 스캐너, 컬러프린터 등의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지폐를 위조해 유통시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3건 59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건 234장과 비교할 때 발견 장수는 크게 줄었으나 발견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발견장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대량으로 유통됐던 1만원권 ‘2741288마나사’의 위조지폐범이 검거됨에 따라 이들 위폐의 유통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조지폐는 1만원권이 58장, 5000원권이 1장 이었으며 전부가 컴퓨터 스캐너로 위조한 것이었다.

위폐의 발견 경로는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화폐 정사과정이 47장(79.6%), 시민들의 유통과정이 7장(11.9%), 금융기관이 5장(8.5%)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은행권 앞면(초상화가 있는 쪽) 좌측부분을 밝은 빛에 비춰보면 초상화가 숨겨져 있는 게 진짜 화폐이며 위폐의 경우 이 숨은 그림이 없거나 손으로 그린 그림이 있다. 또 앞면 중앙의 ‘한국은행권’ ‘만원’, 우측 하단의 ‘10000’과 좌측 하단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등이 볼록하지 않고 평평하게 인쇄돼 있는 것도 위폐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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