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열성질환증세 확산…의경 1명 사망 24명 입원치료

  • 입력 2000년 10월 6일 16시 16분


가을철 급성 열성질환증세를 보인 의경 1명이 숨지고 같은 부대원 24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부대원들은 최근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 쿠니사격장 인근에 배치돼 주민 등의 시위에 대비한 경계근무를 해 왔으며 4차례 벼세우기 대민봉사활동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동 6중대 소속 이모(20) 이경이 3일 감기증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많은 피를 토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중 4일 새벽 3시경 숨졌다.

경찰은 이 이경을 부검한 서울대병원의 부검소견에 따라 렙토스피라증이나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정확한 병명은 일주일뒤에 나올 예정이다.

이 이경과 같은 부대원 41명도 혈액검사를 통해 급성 열성질환 양성반응을 보여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있다.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 급성 열성질환은 모두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8∼11월에 주로 발병하고 야외에서 들쥐 배설물 등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된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