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재규/입시보다 인간성교육이 먼저

  • 입력 2000년 9월 17일 19시 02분


15일자 A26면에서 중학생이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노인을 폭행했다는 기사를 읽고 몹시 씁쓸했다. 우리의 학교는 입시경쟁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 좋은 학교 진학을 위해 인간교육을 등한시하고 있다. 부모들도 아이들을 너무 제멋대로 자라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필요하다.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마구 뛰어다녀도 부모는 가만히 놔두고 주위 사람들도 수수방관할 뿐이다. 그것이 잘된 교육일까. 나도 그다지 교육을 잘 받았다고 할 수 없지만 지킬 것은 지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이재규(전북 전주시 진북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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