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로씨 살인미수혐의 구속 수감

  • 입력 2000년 9월 5일 16시 31분


부산 동부경찰서는 5일 내연의 관계에 있던 박모씨(42)의 남편을 살해하려 한 권희로(權禧老·71)씨를 살인미수와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윤근수(尹根洙)판사는 이날 권씨를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한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판사는 "권씨가 비록 고령인데다 심리적인 불안상태에 있고 도주의 우려가 없는 등 참작할 정황이 없는 것은 아니나 범죄행위 정도가 심각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는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에 따라 추가조사를 벌인 뒤 이날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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