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이날 숙박업 불허 지구단위계획 수립, 교육 및 주거환경 침해 숙박업소 건축허가 취소 등 주민이 공개 질의한 4개항을 시장이 모두 거부했다며 무기한 시장 퇴진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를 위해 시장퇴진 1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러브호텔 폐쇄하라, 시장 물러나라, 교육장 물러나라’는 내용이 담긴 가로 45㎝ 세로 90㎝의 노란색 깃발 3000장을 준비, 마두동 탄현동 대화동 백석동 일대 아파트와 주택에 이 깃발을 달기로 했다.
공대위 공동대표인 김인숙 고양 여성민우회장(46)은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와 단체행동을 계속해나가기로 결의했다”며 “주민들과 의논해 자녀들의 등교거부투쟁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러브호텔 모형 화형식을 거행한 뒤 러브호텔 밀집지역 현장을 돌며 ‘러브호텔 폐쇄’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일산〓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