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의료계 재폐업땐 강경조치"

  • 입력 2000년 7월 30일 18시 45분


대검 공안부는 30일 의료계가 집단 재폐업에 돌입할 경우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 곧바로 경찰을 투입, 지도부를 검거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재폐업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의사협회 산하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운영위원 등 핵심 인물 10여명의 소재를 정밀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6월의 1차 집단폐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신상진(申相珍)의쟁투위원장 등 핵심 주동자 4명도 검거하는 대로 전원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업무개시 명령을 어기고 집단 재폐업에 가담하는 개원의사와 진료 거부자에 대해서도 검찰과 경찰력을 동원해 즉각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1차 폐업과 관련해 이날까지 201명을 입건, 그 중 2명을 구속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폐업에 가담한 개원의사 640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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