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무원 48% "최근 인사 달라진 것 없다"

  • 입력 2000년 7월 29일 00시 01분


경남도청 공무원 중 절반 정도는 최근 경남도가 단행한 인사가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평가했으며 인사 기준의 잦은 변경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청 직장협의회가 이달 단행된 136명의 인사와 관련해 회원(6급 이하) 2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8%가 ‘종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는 ‘편파적인 면이 많았다’고 지적했으며 2%는 ‘아주 졸속으로 예전보다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예전에 비해 공정했다’(29%), ‘공정하게 잘됐다’(14%)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40%를 넘었다. 이들은 향후 인사에서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할 사항에 대해 34%가 ‘인사방향과 기준의 사전제시’를 꼽았고 24%는 ‘인사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밝혀 인사 기준의 잦은 변경 등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직장협의회가 이번 인사 직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에서도 △인사규정의 잦은 변경 △형평성 결여 △본인 의견 무시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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