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후 채소값 뜀박질…상추등 수확량 격감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20분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일부 채소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추의 경우 호우를 전후한 3일 사이에 가격이 1.6배나 급상승하고 출하되는 물량마저 크게 감소해 상당기간 가격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농림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일부 채소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경우 상추는 전일에 비해 10%나 반입량이 줄었고 배추는 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추는 품질이 좋은 상품의 출하량이 극히 저조해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인 22일 4㎏당 7250원이던 상추값은 26일 1만2000원을 넘어서 1.6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상추가격의 강세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무도 22일 5t당 145만원이던 것이 25일 190만원을 돌파해 1.3배 급등하는 등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는 마늘과 건고추 등 저장량이 많은 양념류는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박의 경우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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