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아주대총장 교수 2명상대 5억 손배소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8분


김덕중(金德中)아주대총장과 김총장의 딸은 20일 “허위 사실을 언론에 퍼뜨려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아주대 교수협의회 의장 김상대교수 등 2명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김총장은 소장에서 “김교수 등은 본인이 교육부장관 임기를 마친 뒤 아주대총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이호영총장에게 퇴진 압력을 넣었으며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딸을 아주대 의대 박사과정에 부정 입학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교육자로서의 명예에 상처를 입었으므로 피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교수측은 “김총장이 딸을 부정 입학시킨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우리도 김총장의 입시부정에 대한 맞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주대 교수들은 대학을 운영하는 대우학원이 올해 1월 이사회를 개최해 이호영前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金전교육부장관을 총장으로 선임한 것에 반발, 김총장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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