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27일 금강산서 개최…北측 제안 수용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대한적십자사는 적십자회담을 판문점이 아닌 금강산호텔에서 갖자는 북한측의 수정제의를 받아들여 27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호텔에서 북측과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에 따른 절차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정원식(鄭元植)한적총재는 22일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중앙위원장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이같은 남측의 뜻을 전하고 회담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남북간 연락수단의 확보와 적정수의 지원인원 및 취재기자단의 동행 등을 북측에 요구했다.

정총재는 북측이 요구를 수용할 경우 회담대표 3명, 수행원을 포함한 지원인원 6명, 취재기자 6명 등 총 15명 내외의 남측 인원을 27일 금강산호텔로 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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