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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9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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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일 지난달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알게 된 박씨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자신의 셋방으로 불러 “빌려준 9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박씨가 이를 거절하자 흉기로 살해한 뒤 몸을 토막내 보라매공원 등에 버렸다는 것.
김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돈을 갚지 않으면서 사기 등으로 수배받고 있는 약점을 들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박씨를 살해하게 됐다”며 “최근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뒤 토막내 버린 사건을 보고 박씨의 시체를 토막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