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안정세…5월 0.1% 하락

  • 입력 2000년 5월 31일 22시 27분


실물경제의 과열 기미가 진정된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5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 등이 소폭 상승했지만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 힘입어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작년 말 대비 상승률은 0.3%로 65년 물가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1.1% 상승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6월에는 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오르겠지만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돼 상승률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공업제품은 의류가격이 상승한 반면 휘발유 등 석유류와 금반지 가격이 떨어져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과 같았으며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 구입빈도별 지수는 0.3% 상승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