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폭력피의자 호송중 순찰차안에서 음독자살

  • 입력 2000년 4월 9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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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로 호송되던 50대 폭력 피의자가 112순찰차에서 음독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9일 오전 7시40분경 경남 진주시 금산면 금산다리 위에서 진주경찰서 금산파출소 소속 112순찰차를 타고 가던 조모씨(55)가 호주머니에 있던 극약을 먹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당시 이 순찰차에는 금산파출소 민모경장(31)이 혼자 타고 있었으며 조씨는 조수석에 수갑을 차지 않은 채 타고 있었다.

경찰은 “조씨가 8일 오후 9시20분경 진주시 금산면 J식당에서 정모씨 등과 화투를 치다 정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씨를 연행해 파출소에서 1차 조사를 한 뒤 경찰서로 넘기기 위해 데리고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금산파출소 직원들을 상대로 조씨의 소지품 검사를 했는지 여부 와 조씨의 자살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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