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교원공약] 長期별거 부부교사 8월말에 특별전보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민주당은 20일 교원 본인이 희망하고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전보제한기간 만료전이라도 근무지를 바꿀 수 있도록 긴급전보제도를 활성화하고 8월말 교원인사 때 근무지가 다른 별거 부부교사를 위한 대대적인 특별전보를 실시키로 했다.

김원길(金元吉)선대위정책위원장은 이날 교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교원 안전망’ 공약을 발표하면서 “교원정년 조정에 따른 명예퇴직이 마무리되는 8월말 대폭적인 교원인사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시 도를 달리해 장기간 별거해온 부부교원들의 특별 전보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권침해 예방과 구제를 위해 교원에 대한 조사의 경우 학교장의 사전 동의를 의무화하고 교사 학부모 지역유지 법률전문가 등 4인으로 구성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올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유치원 학비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해 만 5세 어린이 4만여명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차등 지원하고 전국 4500여개의 사립유치원 교재 및 교구비를 국고와 지방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위원장은 이밖에 △초중등학교에 학년 및 교과별 교원전담연구실 설치 △무인경비시스템 활용을 통한 일직 및 숙직 면제 △대학교수에게만 지급하는 학술연구비의 초중등 교원에게도 확대지원 등을 공약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