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동창회, 벤처 후배돕기 '엔젤클럽' 24일 발족

  • 입력 2000년 3월 15일 23시 12분


서울대 총동창회가 모교 후배들의 벤처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의 벤처투자가모임(엔젤클럽)을 만든다.

서울대 총동창회는 15일 “서울대 출신 국내외 벤처투자가 500여명이 ‘서울대 동창회 엔젤클럽’을 결성, 서울대내에 설립되어 있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이를 위해 13일 서울대 신기술창업네트워크센터와 업무협정서를 체결했으며 24일 발기대회를 가질 예정. 이 모임은 미래에셋 삼성생명 현대투자신탁 등의 펀드매니저와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등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전문가 풀’을 만들어 투자자문에서부터 사후계약관리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 모임은 또 다음달 중순경 서울대내 유망벤처기업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엔젤마트’도 개최할 계획.

15일 현재 이 모임에는 손경식(孫京植)제일제당회장 허진규(許鎭奎)일진그룹회장 고두모(高斗模)대상그룹회장 진대제(陳大濟)삼성전자사장 이금기(李金器)일동제약회장 강신호(姜信浩)동아제약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벤처캐피털 경영자들이 대거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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