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大入요강]修能 작년과 비슷한 수준서 쉽게 출제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2001학년도 대학입시는 지난해 입시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각 대학은 교육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4월말까지 전형요강을 발표해야 한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외에 특기와 적성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형자료별 전형유형별 기본계획의 틀을 살펴본다.

▼전형자료▼

▽학교생활기록부〓대학이 반영률과 반영방법을 자율로 결정한다. 국공립대는 학생부를 반드시 전형자료로 사용해야 하며 사립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전공 계열 학과별 특성에 맞춰 과목별 가중치를 적용해 반영률을 달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학은 학생부 활용 방안을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학생부 작성기준일은 재학생은 12월10일이며 졸업자는 졸업일이다. 수시 특차모집의 경우 대학이 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할 수 있다.

▽수능〓난이도를 2000학년도에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수리탐구Ⅱ에는 선택과목이 있으며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반영한 표준점수제가 시행된다. 대학은 수능 점수를 다양하게 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이 제2외국어 영역을 반영할 경우 특정 언어를 지정할 수 없다.

▽대학별고사〓대학이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신체검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실시할 수 있다. 국공립대는 논술고사만 필답고사로 볼 수 있고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본고사와 같은 유형의 시험은 금지된다. 사립대는 필답고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지만 초중고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논술고사만 시행하도록 권장된다. 지난해 본고사를 치른 사립대는 없었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2000학년도처럼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여러 교과목의 지식을 활용하는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유형▼

▽일반전형〓모집단위를 원칙적으로 복수의 학과나 학부별로 정하고 입학정원 안에서 모집한다. 의학 약학 등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학과 모집도 가능하다. 종교 성별 재산 등 균등한 교육기회를 침해하는 선발 기준을 설정할 수 없다. 동점자가 있으면 합격시키고 다음해 초과 합격 인원만큼 모집정원을 줄일 수 있다. 국공립 산업대는 주간 모집정원의 80% 이내에서 일반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특별전형〓특기자, 취업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선효행자, 학교장추천자, 소년소녀가장, 독립유공자 손자녀 등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가진 학생을 뽑거나 사회적 보상 차원에서 실시되는 전형이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입학정원의 2% 이내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3%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 등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기회 균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이 다양한 형태로 정해 실시할 수 있다.

▼복수지원▼

특차대학은 1개 대학에만 지원이 가능하고 특차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 군이 같은 대학이나 동일 대학에서 군이 같은 모집단위에 복수 지원하는 것이 금지된다. 군이 다른 정시모집 대학에 복수로 합격해도 등록은 1개 대학만 가능하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금지는 일반대학과 교육대 간에만 적용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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