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희진/정동진 음식점 너무 불친절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얼마 전 정동진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한참을 지나도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기에 지나가는 종업원을 불렀더니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다가왔다. 유명한 관광지라 많은 손님을 대하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종업원들도 표정과 태도가 한결같이 불쾌할 정도로 불친절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식사를 끝내지 못했는데도 한마디 말 없이 그릇을 치워나갔다. 후식 주문을 받으러 온 종업원은 자기 실수로 컵을 넘어뜨려 식탁에 물을 쏟아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고 물도 닦지 않은 채 주문만 받고 가버렸다. 외양만 번듯하고 서비스는 형편없는 그곳에서의 저녁식사가 즐거워야 할 여행 기분을 망쳐버렸다.

김희진(ylily…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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