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중국민항기 "폭발물 탑재" 수색 소동

  • 입력 2000년 2월 18일 23시 26분


18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중국민항(CA) 124편 여객기에 폭발물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공항당국이 화물과 승객의 수하물을 정밀 조사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베이징공항당국은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한 후 한국 관제탑으로부터 “폭발물이 실렸다”는 연락이 와 여객기를 베이징공항 보조활주로에 착륙시킨 후 기내에 탑재된 화물과 승객들의 수하물을 정밀 수색했다고 밝혔다. 공항당국은 비상사태에 대비, 소방차 등을 대기시키고 폭발물 검사팀을 투입했으나 폭발물을 찾아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승객들은 공항경비구역에 2시간 가량 억류돼 조사를 받은 뒤 입국수속을 했다고 한국인 승객 정병구(鄭炳九·41)씨가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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