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0명 모십니다" KAL 재택 예약직 모집

  • 입력 2000년 2월 2일 19시 10분


대한항공이 4월부터 장애인 20명을 전화 예약을 받는 재택근무 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추천을 통해 60여 장애인들의 입사지원서를 받았으며 16일 영어 구사능력 평가와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 20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된 장애인들은 6주간에 걸쳐 직무교육을 받은 뒤 4월 중순부터 본격 업무에 투입되며 하루 6시간씩 주 4일을 근무하게 된다. 이들의 자택에는 대한항공이 고속데이터통신망을 개통시키고 펜티엄급 컴퓨터 전화기 등을 설치해준다. 대한항공측은 “장애인 직원 채용은 한국통신이 98년 114교환원으로 여성장애인을 채용한 것이 처음이며 대기업으로서는 드문 일”이라며 “업무효율을 분석한 뒤 성과가 좋으면 채용인원을 5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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