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사에서 서울의 한 제약회사는 백신연구소 신축자금 명목으로 7억1500만원을 대출받고 이를 모두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했고 전북의 한 병원은 1억5000만원에 구입한 중고 자기공명영상(MRI)촬영장치를 6억6000만원에 산 것처럼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보건복지부가 경기 일산에 건축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의 경우 부속연구소 건립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67억5000만원의 예산이 추가 소요됐고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일산에 건립한 일산병원도 예상 의료수요를 무시하고 병상수를 무리하게 확대,병원의 재정난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