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붕괴사고]시공업체 관리소홀등 조사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36분


대구지하철 공사장 도로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삼성물산 화성산업 등 일부 시공업체의 관리소홀 등 업무상 과실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시공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감리 및 설계업체가 하루 한차례씩 설계대로 시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돼 있으나 이 일을 맡은 동부엔지니어링㈜의 감리사 김모씨(37)가 13일 이후 한차례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발생 3시간여 전인 22일 오전 3시경 현장사무소 당직근무자인 화성산업 직원 문모씨(42)가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문씨를 소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사무실에 있던 다른 당직근무자 1명도 소환해 시민의 신고전화를 받고도 늑장 대처한 경위를 집중 조사중이다.

한편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사고 현장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치고 29일경 도로를 재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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