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延大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 발표

고려대와 연세대가 21일 2000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고려대 합격자 2172명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22.9%로 지난해 23.4%보다 약간 줄었고 여학생 비율은 27.5%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계열과 다른 계열의 모집단위에 지원한 교차지원 수험생 1054명중 254명이 합격했다. 연세대 합격자 2542명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은 40.2%로 지난해 37.1%보다 늘었고 재수생 비율은 22.4%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연세대 민경찬(閔庚燦) 입학관리처장은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돼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많은 수험생이 중복 지원해 서울대 등 다른 대학에도 합격한 고려대 또는 연세대 합격자가 다른 대학에 등록하는 ‘연쇄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연쇄이동’ 등에 대비, 등록을 포기한 합격자의 수만큼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는 예비 합격자 1055명의 명단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