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2002년도 입시 고교장추천서 80% 선발"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06분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년도 무시험전형에서 고교장추천으로 신입생의 80%를,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등 특기자전형으로 20%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총장은 이어 “이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학 박사 등 전문 인력 20여명이 참가하는 상설 ‘입학관리기구’를 이번 겨울방학기간 중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와는 별도로 2002년 무시험전형 방식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교수 중심의 연구팀도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2002년도 고교장추천전형은 현재와 같은 방식처럼 논술고사 등을 통해 선발하는 게 아니라 시험없이 다단계전형을 통해 선발한다”며 “입학관리기구와 연구팀에서는 현행 고교장추천제의 추천제도가 갖는 문제점 등에 대한 보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장 추천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천서 작성을 비밀로 부치는 방안과 교사 학부모 대학 측이 참여하는 ‘입학배심원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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