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임직원 인건비 작년 상반기 소폭상승

  • 입력 2000년 1월 3일 20시 12분


작년 상반기(1∼6월) 상장사 임직원들의 1인당 인건비는 상장사 전체인건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과 기업실적 호조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1인당 순이익은 기업실적 호전 등으로 17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330개 12월결산 상장법인의 지난 98년,99년 인건비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 1인당 인건비는 1735만원으로 98년 같은 기간의 1647만원보다 5.3% 상승했다.

이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작년 상장사들의 임직원수가 45만7762명으로 지난 98년 상반기의 50만4970명보다 9.3% 감소한 가운데 실적호전에 따른 보상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상반기 업종별 1인당 인건비는 금융업(10개사)이 228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제조업(74개사) 2198만원 △제조업(246개사) 1448만원 등 순이었다.

작년 상반기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임직원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6%,8.8%가 각각 감소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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