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R&R의식조사]"새천년 공동체의식 절실"

  • 입력 1999년 12월 31일 19시 05분


새 천년에 인류는 현재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식민지배 분단 전쟁 한강의 기적 IMF사태를 겪으며 20세기를 산 한국인들은 새천년이 ‘현재보다 행복할 것이다’는 낙관론으로 기울었다.

이는 동아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 실시한 ‘새 천년 국민의식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새 천년에 필요한 가치관에 대해서는 전 세대가 ‘공동체의식’(26.4)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질서의식’(14.5%)과 ‘양보정신’(10.8%)이 꼽혀 전체적으로 ‘남도 생각하자’는 응답이 과반수로 지난 세기 우리사회가 지나치게 ‘이기주의’의 길을 걸어왔음을 입증했다.

가장 누리고 싶은 미래기술로는 에이즈 등 ‘불치병 퇴치’에 이어 ‘무공해 에너지’ ‘우주여행’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으로 가장 걱정스러운 문제로는 ‘경제위기’가 꼽혔으며 ‘대기오염’ ‘청소년문제’가 뒤를 이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도 ‘경제회복’이 1위로 꼽혔으며 이어 ‘부정부패 추방’ ‘통일’의 순이었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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