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정책연합 파기선언에 앞서 정부여당과의 막후협상이 있었나.
“12일 오전 김유배(金有培)대통령 복지노동수석이 방문해 이틀간의 협상시한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협상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또 이날 오후에는 한광옥(韓光玉)대통령 비서실장이 찾아와 ‘노동문제는 기준을 정해 근원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언으로 정부측의 협상시한 연장 요구를 거절한 셈인데….
“노사정 3자간의 의견수렴보다 정부의 기존입장을 관철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연대 파트너를 구할 생각인가.
“전반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해 내년 2월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다. 여러 신생정당들과 제휴할 가능성도 있다.”
―새 파트너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노동자와 시민이 중심으로 나서는 당이나 정책집단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