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 수사]"박처원씨 7년간 10억 썼다"

  • 입력 1999년 11월 23일 23시 35분


박처원(朴處源·72)전치안감이 경찰간부를 통해 받은 전낙원(田樂園)씨의 돈 10억원 중 3억5000만원을 정권교체기인 92년말부터 93년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썼고 이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10억원 이상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문경관’ 이근안(李根安·61·전 경감)씨의 도피지원 세력 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문효남·文孝男)는 23일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그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3억5000만원 중 일부가 이씨의 도피지원 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박씨는 검찰에서 “10억원 중 3억여원만을 생활비와 개인연구소 운영비로 썼다”고 주장했었다.

〈부형권·김승련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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