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최다희/性교육중 여성 비하 불쾌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8시 51분


전북 전주시는 대학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며칠에 걸쳐 시청으로 초대했다. 우리 학교는 22일 초대됐다. 시청 강당 1층에는 여학교, 2층에는 남학교 학생들이 앉았다. 시립합창단의 합창, 대학생들의 춤, 시장의 강연 등 모두 좋았으나 문제는 성교육이었다.

일례를 들면 강사는 성병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여성의 생식기에 발생한 성병 사진을 10장 정도 보여주고는 모두 “여성의 지나친 성욕때문에…” “여성의 복잡하고 문란한 성생활 때문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학생들은 불쾌한 기분을 떨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식의 성교육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최다희<전북 전주시 K여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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