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 상행선 진주터널~지수요금소 추돌사고 잦아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1시 02분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진주터널과 지수요금소 부근 도로가 급커브인데다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오전 9시경 경남 진주시 문산면 소문리 남해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진주쪽으로 가던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맞은편 차선으로 넘어가 승용차 등 6대와 충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달 29일에도 이 곳에서 트레일러가 전복돼 1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적재화물이 도로에 떨어지는 바람에 하행선이 1시간 이상 심한 체증을 빚었다.

도로공사는 97년 이 도로구간에 대한 선형(線形)개량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착공시기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급커브인 지수요금소 부근 상하행선에서도 추돌사고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14일 오후 4시45분경 상행선 지수요금소 300m 앞에서 시외버스가 정체로 서있던 차량과의 추돌을 피하려다 5m 높이의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1명이 숨지고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도로공사 경남본부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선형개량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들 구간에서는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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