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중앙일보 비난…"사외적 公器 포기한 행위"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9시 34분


국민회의는 13일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 이후 계속돼온 중앙일보의 대 정부 협박이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주 개인의 이익을 위한 신문편집은 사회적 공기(公器)임을 포기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의 대 중앙일보 비난은 6일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낸 이후 처음이다.

김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중앙일보가 ‘5적(敵)’‘7적(敵)’을 거론하며 ‘이 정권 끝나면…’이라는 식의 협박을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지면을 정부의 정당한 법집행을 보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신문을 사주의 사유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변인은 또 “중앙일보의 지면을 통한 ‘보복 시리즈’가 벌써 ‘다음은 누구편’이라는 식으로 예고편까지 나돌고 있지만 괘념치 않겠다”면서 “그러나 중앙일보 ‘괴담시리즈’에 대해서는 일일이 항의하고 정정을 요구하지 않고 차후에 일괄해 법적대응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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