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라운드’ 폐막…세계시민단체 연대기구 합의

  • 입력 1999년 10월 8일 23시 59분


선진국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에 대응해 국제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개발도상국의 외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시민단체들이 연대기구 구성에 합의했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위원장 김영호·金泳鎬경북대교수)는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폐막일인 8일 참석한 국내외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사회경제적 정의 실현을 위한 대구라운드 세계 네트워크’(가칭)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설립될 이 기구는 선진국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를 개선하고 채권국과 채무국 사이의 평등한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2007년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극빈국 외채탕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주빌리 2000’ 등 각국 시민단체들이 효율적인 활동을 펼 수 있도록 매년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를 열어 활동 방향과 연대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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