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中동포 59% "경찰에 돈주고 풀려났다"

  • 입력 1999년 9월 28일 18시 49분


경찰 단속에 걸린 불법 체류 조선족 동포 가운데 상당수가 뇌물을 주고 풀려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의원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에서 열린 ‘조선족 한가위잔치’에 참여한 조선족동포 1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내용.

조사결과 전체의 42.6%(484명)는 경찰의 단속에 걸린 경험이 있으며 이들중 285명(58.8%)은 경찰에 무마조로 돈을 주고 풀려났다고 응답, 경찰이 단속을 구실로 불법체류 조선족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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