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공원에 위락단지 건설추진… 환경부서 반려

  • 입력 1999년 9월 26일 23시 46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대우·嚴大羽)이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내세워 북한산국립공원에 카지노시설을 갖춘 호텔 및 위락시설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6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에게 제출한 ‘북한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신청서’와 용역과제 ‘북한산 국립공원 산성마을 기획안’에서 밝혀졌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서울은평구진관내동 일대북한산성내집단시설지구에3만여평규모의 터를 조성해호텔 등숙박시설과 전통식당가 등 상업시설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단은 6월 환경부에 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공원 및 생태계파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