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경쟁률 1.49대 1…수능 원서접수 마감

  • 입력 1999년 9월 11일 22시 20분


1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2만6977명이 늘어난 89만5620명으로 집계됐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지원자를 출신별로 분류하면 재학생이 63만2171명, 재수생이 24만8930명, 검정고시 출신자를 포함한 기타 1만45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9041명, 1만5037명, 2899명이 늘어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46만6254명, 자연계 30만9989명, 예체능계 11만9377명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3만9830명이 늘었지만 자연계는 3만6747명이 줄었다.

예체능계는 2만3894명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8만3157명, 여학생이 41만2463명으로 각각 7532명, 1만9445명이 늘었다.

단순 대학입시 경쟁률은 지원자의 63.5%가 4년제 대학에 응시할 경우 1.49대1로 지난해(1.48대1)와 비슷하다.

그러나 실질 경쟁률은 2001학년도부터 수능시험에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추가되고 주요 대학이 이를 전형자료로 활용해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4.3대1보다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재수생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하다 1만5000여명이나 늘었으며 지원자 중 재수생 점유율도 지난해 26.9%에서 27.8%로 증가했다.

자연계 지원자의 감소는 전문대가 특별전형으로 실업계 고교생을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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