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8월 25일 19시 3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6월 입주가 시작된 현대아파트와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청담공원 옆 삼성아파트 등 그동안 강남지역에서 드물었던 새 아파트의 공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청담동은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영동대로 영동대교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있어 강남과 강북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교통요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아파트는 입주 한달 전인 5월 33평형이 2억30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3억원을 호가할 만큼 가파른 가격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주부 최연아씨(29)는 “주말마다 남편과 쇼핑이나 나들이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 백화점과 맛있는 음식점이 가까운 곳에 있어 무척 편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가 이면도로를 지나야 하는 진출입로와 단지 앞 유흥가에 밤늦도록 사람이 붐비는 점 등이 다소 불편하다는 것.
최근 가격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진 곳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아파트.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40평형의 경우 중간층 기준으로 이미 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림픽대로변에 자리한 삼익아파트와 한양아파트도 재건축바람이 불고 있는 곳. 중소형 평형이 많은 한양아파트는 이미 조합이 결성됐고 시세도 부쩍 오르고 있다. 삼익아파트는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있는 초기 단계. 삼익아파트에 5년 전부터 살았다는 주부 정숙희씨(40)는 교육여건이 좋아 초등학생인 아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 오랫동안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