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CD-게임물 PC통신 판매 3억챙긴 3명 구속

  • 입력 1999년 8월 24일 16시 37분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4일 남의 이름으로 PC통신에 가입한 뒤 음란 CD와 게임물 등을 팔아 3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황모씨(32)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 C대 선후배 사이인 황씨 등은 97년 4월부터 PC통신을 통해 나모군(12)을 비롯한 초등학생 청소년 주부 등 1500여명에게 무단복제한 음란 CD와 게임물을 개당 2만원∼34만원에 우송판매해 최근까지 3억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황씨 등은 각 가정에 우송된 우편물 등에서 입수한 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PC통신에 가입한 뒤 ‘음란 CD와 게임물을 판매한다’는 E­메일을 학생과 주부 등 10만여명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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