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확정…환경단체등 거센 반발

  • 입력 1999년 6월 19일 01시 21분


제주도는 10여년간 논란이 계속돼온 한라산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7억원을 들여 다음달에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용역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 용역조사는 △설치노선 △기종 및 디자인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시공방법 △소요재원 및 조달방법 △수익성과 경제성 △운영관리시스템 △사업추진 주체 △환경영향평가 △준공 후 주변지역 보전방안 등의 내용을 다루게 된다.

도는 또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기본계획수립 자문위원회’(가칭)를 발족키로 했다.

도는 70년대 이후 급증하고 있는 등산 및 관광객을 분산 수용해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용역조사가 끝나는 내년 10월 착공, 200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논쟁은 87년 제주도가 한라산 접근로 및 이용방안 개선타당성 용역조사에 케이블카 설치방안을 포함한 이후 10년 넘게 계속돼왔다. 한편 일부 환경단체 등은 여전히 케이블카가 환경을 훼손시킬 우려가 높다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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