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견인되고도 안찾는 車 팔기로

  • 입력 1999년 6월 11일 19시 31분


서울시는 11일 주차 위반으로 견인된 차량 가운데 1개월 이상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차량의 경우 다음달부터 공개 입찰방식으로 적극 판매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관할 구청이 맡아오던 견인된 차량의 처리절차를 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에 위임해 일괄처리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매각공고와 입찰시행 등 절차가 복잡하고 판매이익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견인돼 장기보관중인 차량들이 주로 폐차처리돼 왔다.

97년엔 1개월 이상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차량 863대를 모두 폐차처리했고 지난해에도 1139대의 대상 차량 가운데 공매를 통해 매각된 차량은 전체의 7.4%인 84대에 불과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매각전담팀을 구성, 일간지와 구청 소식지 및 보관소 게시판 등에 매각 대상 차량을공고하고월2회 이상 공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판매가격은 중고차시장 시세보다 약간 싸게 책정되고 공개입찰은 성동구 마장동 시설관리공단본부(문의 02―2290―6165∼7)에서 이뤄진다. 유찰시에는 20%씩 가격이 낮아진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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