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안영욱(安永昱)대검공안기획관은 “조폐공사 파업이 소규모에 속해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한 반면 다른 참석자는 “조폐공사 파업이 주요한 현안이었다”고 회의내용을 다르게 말해 의혹을 자아냈다.
▽안기획관〓공공부문 구조조정 관련 동향 및 대책, 금융노련 총파업 관련 대책 등이 회의의 주제였다. 검찰은 모든 사업장의 불법파업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조폐공사 파업도 예외는 아니었으나 소규모에 속해 별로 비중을 두지 않았다.
▽유재한(柳在漢)재정경제부 당시 금융정책과장〓당시 회의에서 파업을 부추겼다는 생각은 들지않는다.당시 모임은 공기업 전체의 파업에 대한 대처를 논의한 자리였다.
▽김상렬(金相烈)경찰청 정보3과장〓당시 회의에서 조폐창 통폐합안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고 검찰에서 필요할 경우 연락했다. 회의 때는 공안부 관계자가 주로 얘기를 하고 나머지는 듣는 식이다.
▽노동부 임무송(林茂松) 노사조정담당관〓노동부는 당시 조폐공사 파업동향을 설명했다. 특별히 회의자료를 만들지는 않았고 메모식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당시 공사측이 직장을 폐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교섭이 잘 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기억한다. 불법 파업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실무자회의 멤버였던 기획예산처 유성걸(柳性杰)공공1팀장은 당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국정원 관계자는 접촉을 거부했다.
〈정위용·선대인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