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軍장성, 19년만에 5·18묘지 참배

  • 입력 1999년 5월 17일 07시 20분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과 군 장성들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북구 운정동 5·18묘지를 공식 참배한다. 현직 국방장관과 군 장성들이 5·18묘지에 공식참배하는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80년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천장관이 최근 행정자치부로부터 5·18기념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고 민군화합 차원에서 참석키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80년 당시 광주에 진압군으로 출동했던 11공수여단의 김덕수 여단장(준장)과 광주전남 지역의 군부대 지휘관인 최인수 31사단장(소장), 김정갑 공군1전투비행단 부단장(대령)도 천장관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11공수여단의 부대원들은 15일 운정동 묘지를 방문해 청소를 한 뒤 참배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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