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달러 밀반출 보석밀수단 적발 22명 구속

  • 입력 1999년 4월 22일 19시 39분


해외이민자들의 이름을 도용해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보석을 밀수해온 이민대행사 직원과 환전브로커 및 은행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충식·姜忠植)는 22일 B여행사 대표 오세창(吳世昌·42)씨 등 환전브로커 6명, 편연우(片連宇·37)씨 등 보석상 7명, K은행 마포지점 과장 최재덕(崔載德·40)씨 등 은행원 9명 등 22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보석상들은 해외이민자의 이름을 도용해 모두 5천여만달러(약 6백억원)를 해외로 빼돌려 보석을 몰래 사들여오면서 60%에 이르는 관세와 특별소비세 약 3백60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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