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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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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이들 전형자료를 활용하는 방식과 경향을 살펴보면 현재 고교 1년생들이 대학입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대학의 전형자료별 활용 경향을 분석한다.
★학생부★
국어 사회 과학 등 교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과 특별활동 봉사활동 자격증 수상경력 특기 등 비교과를 반영하는 방식이 있다. 교과도 전과목 또는 일부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전형계획을 제출한 1백77개교 중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97%인 1백72개교이며 비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89%인 1백58개교다.
전체 전형점수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은 교과는 3∼100%, 비교과는 2∼50%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전과목에 고루 신경쓰면서 적성이 맞는 과목을 깊게 공부하고 비교과 활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야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또 79%인 1백39개교가 학생부의 정보소양인증서를 전형에 활용한다. 각 대학은 인증서에 가산점을 주거나 인증서가 없는 학생에게 입학자격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대학자체전형★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전형이다. 논술 등 지필고사와 면접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이 있다.
▽지필고사〓실시 대학은 인문계의 경우 16%인 29개교에 불과하고 반영비율도 5∼40%로 줄어 대학별 고사의 감소추세가 확연하다. 자연계는 인문계보다 적은 17개교만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면접〓실시 대학은 75%인 1백32개교이며 반영비율은 5∼50%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방식도 단순한 지식을 묻는 단순면접과 학생생활기록부 등 각종 기록의 진위를 가늠하는 심층면접으로 다양화된다. 면접으로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최소자격 여건을 판단하는 대학도 있다.
▽추천서 학업계획서〓반영 대학이 48%인 84개교로 여전히 미반영 대학이 많기는 하지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고교는 대학이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수험생에 대한 추천 이유를 적은 추천서를, 수험생은 대학에서의 학업계획을 담은 학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수능시험★
총점을 반영하는 대학은 86개교(49%)이며 영역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1백12개교(63%)다. 반영비율은 10∼100%. 총점과 영역별 점수를 같이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전형일정★
수시 정시 수―정시 모집으로 분류된다. 정시모집만 하는 학교는 42개교(24%), 수시모집만 하는 학교는 50개교(28%), 수―정시모집을 하는 학교는 79개교(45%)로 정시모집의 비중이 현저하게 줄었다. 99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2.4%에 불과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