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방해 근로자 2명 구속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인천지검 공안부 정찬수(鄭燦琇)검사는 7일 기업의 구조조정을 방해한 혐의로 이천전기㈜ 비상대책위원장 신종식(申種植·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해고근로자 김성환(金城煥·40)씨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삼성그룹이 계열사인 이천전기를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선정, 회사 정리절차에 들어가자 근로자 40여명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다.

검찰은 이천전기가 일진그룹에 매각된 후에도 신씨 등은 회사 정문에 천막을 치고 차량출입을 봉쇄하는 등 회사업무를 방해해 최근까지 회사에 모두 1백12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