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겨울철 축구팀 전훈장소「인기」

  • 입력 1999년 1월 23일 10시 29분


울산이 겨울철 축구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울산에 훈련캠프를 차린 팀은 21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등 모두 24개팀.

한성대 등 대학교 4개팀, 영등포고 등 고등학교 8개팀, 청구중 등 중학교 5개팀, 밀성초등 등 초등학교 7개 팀이다.

울산이 축구팀 동계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 완공된 국가대표 전용 축구연습구장(북구 강동동) 덕분.

강동구장은 ‘캔터키 블루그래스’와 ‘라이그래스’ 등 한 겨울에도 파릇파릇 생기를 유지하는 스포츠 잔디가 깔린 사계절 잔디구장.

초중고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며 어깨너머로 축구기술을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또 울산에는 초중고 축구팀이 많아 항상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9일 선수 45명을 이끌고 온 경기 김포의 통진중학교 축구팀 조성희(34)감독은 “울산은 기후가 온화한데다 제주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든다”며 “내년에도 울산에서 동계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체욱회도 동계훈련차 울산을 찾는 축구팀이 점점 늘어나자 값이 싸면서도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소개하는 등 동계훈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문의 052―281―4222∼4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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