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환각파티」주부등 10명 구속

  • 입력 1998년 12월 25일 08시 51분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소병철·蘇秉哲)은 가정주부나 직장여성에게 히로뽕을 투약한 뒤 변태적인 섹스파티를 벌인 박수한(朴秀漢·41·무직·경기 양평군 양평읍)씨 등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씨의 부인 박모씨(32)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7월 중순경 정모씨(32·여·옷가게주인)를 유혹해 양평군 J여관에서 히로뽕을 주사한 뒤 집단 성관계를 갖는 등 가정주부 다방여종업원 등을 상대로 16차례에 걸쳐 환각파티를 벌인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박씨는 환각상태에서 부인 박씨에게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이를 비디오로 촬영했으며 히로뽕에 중독된 다른 남자에게도 부인이나 애인을 데리고 오게 한 뒤 히로뽕을 투약하고 섹스파티를 연 것으로 밝혀졌다.

〈여주〓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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