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절단 수사」 제자리…채무관계 범행 추정

  • 입력 1998년 12월 13일 19시 34분


슈퍼마켓주인 발목절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부경찰서는 12일 피해자 정모씨(51)의 채권 채무관계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나 유력한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사채놀이와 도박 등으로 2억 4천만원가량의 빚을 졌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일단 채무관계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정씨가 96년부터 19건의 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만 매달 1백30여만원을 납부해왔으며 발목절단으로 장애판정을 받을 경우 10억여원이상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 보험금을 노린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경찰은 사건 당시 최소한 2인 이상이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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