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육참-공참총장 엄중경고…軍사고관련 문책

  • 입력 1998년 12월 9일 19시 43분


국방부는 9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나이키미사일 오발 등 군사고와 관련해 김동신(金東信)육군참모총장과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을 엄중경고하는 등 관련 지휘관들을 징계조치했다.

각군 참모총장이 군사고에 대한 책임 때문에 국방장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는 육군 뇌종부대의 무반동총 불발탄 폭발사고의 경우 예하부대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사단장 유모소장과 연대장 손모대령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대대장 조모중령과 중대장 김모대위는 보직해임됐고 소대장 홍석봉중위(학사30기)는 4일 구속됐다.

나이키 미사일 사고와 관련해서는 방공포사령관 김모준장과 여단장 남모대령 등 4명을 징계위에 회부하고 대대장 추모중령과 포대장 엄모소령을 보직해임했다.

해병부대 조명탄 오발사고는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관련 지휘관을 징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국민에게 불안을 주고 우려를 갖게 한데 대해 깊이 자성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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