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끝없는 「오발탄」…조명탄 파편 민가급습 1명다쳐

입력 1998-12-06 20:27수정 2009-09-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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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 떨어진 조명탄
공군의 지대공미사일 오발사로 민간인 6명이 다친데 이어 6일에도 해병부대의 조명탄 탄피가 민가에 떨어져 민간인 1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4일 오후 군부대 휴게실에서는 무반동총 불발판이 폭발해 사병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명탄 오발]

6일 오전2시40분경 경기 김포시에서 해병부대의 야간 조명탄 사격훈련 도중 1백55㎜ 조명탄 탄피가 고양시 구산동 1403 한길순씨(83·여) 집에 떨어졌다.

탄피는 길이 43㎝, 직경 13㎝로 당초 목표지점보다 6백10m가량 더 날아가 한씨의 집 옹벽(25㎝) 보일러실(20㎝) 작은방을 차례로 뚫고 들어와 욕실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방안에서 혼자 자고 있던 한씨가 벽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파편에 머리를 맞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거실 유리창 4장도 깨졌다.

[무반동총 불발탄 폭발]

4일 오후9시경 강원 고성군 육군 뇌종부대 철책지역의 내무반옆 휴게실에서 90㎜ 무반동총 불발판이 폭발하면서 강창원(康彰元·21)상병 등 3명이 숨졌다.

군당국은 “숨진 강상병이 1일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무반동총 불발탄을 몰래 주워 보관해 오다 휴게실에서 분해하던중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

▼사망 △강창원 상병 △조병혁(曺炳赫·21)상병 △윤동철(尹東徹·20)이병 ▼부상 △이충렬 일병 △안광오(安光五·20) 변성진(卞成眞·20) 황진욱(黃軫昱·20)이병 △김동신(金東信·21)병장

[미사일 오발사고]

공군은 4일 사고가 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은 전기회로 이상으로 잘못 발사됐으며 자세한 원인은 다음주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미사일 폭발사고로 민간인 6명이 다치고 차량 1백66대 및 건물 33곳이 파손(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서북방향으로 3.5㎞ 날아가다가 3백m 상공에서 자동폭발했다는 당초 발표와 달리 미사일은 발사대를 떠나 1∼1.5㎞상공까지 올라간 뒤 서북방향으로 1∼1.2㎞가량 날아가 폭발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민간인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한편 파손된 차량과 건물은 차량정비업체나 공군시설대등에서 수리해주기로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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