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경호 빈틈없게』…하얏트호텔 막바지 점검

입력 1998-11-20 18:59수정 2009-09-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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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에 앞서 이미 한달전 하얏트 호텔에 투숙해 ‘경호작전’을 준비해온 백악관 경호팀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호텔 곳곳에서 경호 장비를 운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이들은 호텔 엘리베이터에 검색기를 설치하고 드나드는 이용객들의 동태를 면밀히 감시했으며 클린턴 일행이 예약한 모든 층을 ‘블록’으로 지정해 일반 엘리베이터가 멈추지 않도록 조치.

○…하얏트 호텔 로비는 검은색 양복에 이어폰을 꽂은 경호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이미 경호업무를 개시. 호텔 직원들도 94년7월 클린턴 방문 사흘전 보일러가 터져 클린턴 투숙이 취소된 것을 의식한 듯 자체 설비와 시설을 최종 점검하는 등 부산한 모습.

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전직원이 자체 재난방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준비해왔고 경호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불상사는 있을 수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

○…경찰은 이날 서해상에 출현한 괴선박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 경찰청 김택수(金澤洙)경비2과장은 “이 문제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경호에 좀더 신경을 쓰도록 국방부나 다른 기관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

그러나 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호텔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늦게 클린턴 대통령을 맞은 하얏트 호텔은 오전부터 백악관 경호팀과 청와대 경호실,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호텔 외곽에도 배치돼 삼엄한 경호태세를 유지.

이들은 오전부터 호텔 출입구 5곳에서 바닥에 유리를 달아 폭발물을 검색하는 장비를 이용해 호텔을 출입하는 차량을 일일이 검색.

○…주한미대사관도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자국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부산한 모습.

주한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괴선박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TV 뉴스를 보고 알았으며 경호 계획에 따라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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