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사기」 김영은씨 검거…잠적51일만에 강릉서 압송

  • 입력 1998년 10월 15일 06시 45분


서울 강남지역 고액과외사기사건 주범인 한신학원원장 김영은 (金榮殷·57)씨가 잠적 51일만인 14일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9시20분경 월세로 얻어 숨어 지내온 강원 강릉시 송정동 한신아파트 102동 908호에서 형사대에 붙잡혀 15일 오전 1시경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됐다.

김씨는 8월24일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검찰의 재수사 지휘로 귀가조치된 후 잠적했었다. 김씨는 서울 강릉 등지의 여관과 콘도를 전전하다가 20일전부터 이 아파트에서 숨어 지내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 수 △과외비 액수 △공모자 여부 △고액과외 교사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빠르면 15일 김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관 재직시 금품수수문제로 물의를 빚어 80년대 초반 퇴직한 김씨는 과외교재 테이프 판매상을 하다 85년경부터 고액과외를 시작했으며 93년엔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같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윤종구·윤상호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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